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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미루기를 줄이기 위한 심리학적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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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의 심리학② – 즉시 만족 추구(Immediate gratification)의 유혹

‘지금 당장’이 주는 강력한 보상

해야 할 일을 앞에 두고도, 우리는 종종 당장 즐거운 일에 마음이 끌립니다. 공부보단 유튜브, 운동보단 침대, 보고서 작성보단 카페에서 친구 만나기.
이런 선택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뇌는 즉각적인 보상을 받을 때, 더 강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죠.

도파민과 뇌의 보상 시스템

이 과정에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깊이 관여합니다. 도파민은 우리가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즐거운 일을 할 때 분비되어 ‘쾌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문제는 도파민은 미래의 보상보다 현재의 보상에 더 민감하다는 거예요. 당장 핸드폰 알림을 확인하거나, 영상 하나를 클릭했을 때 느끼는 소소한 만족이, ‘한 달 후 마감’을 향한 노력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죠.

결국 뇌는 ‘지금 당장 편하고 즐거운 것’을 선택하도록 우리를 유도합니다.

장기 목표보다 눈앞의 즐거움을 택하는 이유

장기적인 목표는 대개 불확실하고, 그 보상도 뚜렷하지 않아요. “시험 잘 봐야지”, “몸매 관리해야지”와 같은 다짐은 머리로는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에서는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지금 당장의 즐거움은 확실하고, 즉시 느껴지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장기적인 목표를 ‘내일의 나’에게 넘기고, 오늘은 눈앞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는 거죠.


미루기의 심리학③ – 회피(Avoidance) 행동의 일종

미루기와 불안의 관계

어떤 일을 미루는 건, 단순히 재미없거나 귀찮아서가 아닐 수 있어요.
그 일에 대해 불안이나 두려움, 자신감 부족이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피하기 위해 일을 미루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발표 준비를 미루는 건, 단지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실수하면 어떡하지?”, “사람들 앞에서 나만 부족해 보일까 봐” 같은 생각 때문일 수 있어요.

완벽주의자가 더 많이 미루는 이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이들은 일을 시작할 때부터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기 때문에, 시작 자체가 어렵고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아요.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오히려 행동을 미루게 만드는 거죠.

“실패할까봐 시작도 못 해요”의 심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종종 ‘시작하지 않음’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시작도 안 했으니까 못한 게 아니지’라는 자기합리화는 일시적인 안도감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책과 스트레스로 돌아오게 되죠.

그래서 중요한 건, 완벽한 결과보다 불완전하더라도 시작해보는 용기입니다. 시작하면 생각보다 두려움은 줄어들고, 미뤄왔던 일도 조금씩 진전되기 시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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